엔씨소프트, 'X-박스용 리니지게임 개발'

중앙일보

입력

온라인 게임 개발업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8일 온라인 게임 `리니지'와 관련,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정용 비디오게임기 X-박스를 포함해 모든 플랫폼에서 작동되는 리니지 게임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김택진 사장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리니지 게임은 원작의 2차 저작물이 아닌 독립적 저작물이므로 게임개발에 대한 일체의 권리는 엔씨소프트가 보유한다'며 'X-박스용 리니지에 대한 권리도 당연히 엔씨소프트에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X-박스는 새로운 게임용 하드웨어가 아닌 기존의 가정용 비디오 게임기를 변형한 것에 불과하므로 지난 99년 리니지의 원작자와 체결된 계약서에 명시된 게임개발에 대한 권리를 확대 적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0월 원작자 신일숙씨와 온라인 게임 외의 게임개발에 대해 계약을 체결한 ㈜디지털드림스튜디오(대표 이정근)와 X-박스용 게임 개발 문제를 놓고 마찰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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