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AC 밀란, 보반의 뒤를 이을 선수는?

중앙일보

입력

올 시즌 이후 은퇴를 선언한 크로아티아 출신의 플레이 메이커 즈보니미르 보반. 게다가 레오나르두까지 다음 시즌에 이적할것이라고 밝혀 밀란으로써는 그들의 공백을 메꿀만한 대안이 시급히 필요한 상황이다.(사진 : AC 밀란에서 활약하고 있는 보반)

보반은 밀란에서 매우 큰 입지를 차지하고 있는 선수다. 비록 최근 들어 노쇠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밀란의 구단주가 "보반을 데려가려면 나에게 먼저 총을 쏘고 데려가라."라고 말했을 정도로 팀에서 그의 위치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

현재 AC 밀란이 보반의 뒤를 이을 팀의 사령관으로 점찍어놓고 있는 선수는 보카 후니오르스의 리켈메와 피오렌티나의 루이 코스타.

리켈메는 젊고 가능성이 있는 선수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수 있지만 세리에A에서 확실하게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갑자기 팀의 주전 플레이 메이커를 맡기기에는 다소 도박성이 짙어보이고, 루이 코스타는 세리에A 최고의 선수 중 한명이지만 장기적인 입장에서 봤을 때 젊은 선수를 영입하는게 더 낫지 않느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 밀란측은 매우 갈등을 표시하고 있는 입장이다.

98-99 시즌 우승 이후 스쿠뎃토와는 다소 거리가 먼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밀란. 비어호프를 비롯해 보반, 레오나르두, 알베르티니, 코스타쿠르타, 말디니등 대부분의 주전 선수들이 30을 넘긴 노장 선수임을 감안했을 때 아마도 그들의 선택은 리켈메쪽으로 기울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되고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