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동계올림픽, 도핑검사 강화

중앙일보

입력

오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SLOC) 미트 롬리 위원장은 대회 개막전에 실시되는 불시 도핑(약물복용)검사를 시드니 하계올림픽에 비해 강화할 방침이라고 6일 밝혔다.

롬리 위원장은 이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에서 보고를 통해 시드니 올림픽에 비해 참가 선수 총수에 대한 도핑검사 비율을 크게 늘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롬리 위원장에 따르면 시드니 올림픽때는 선수촌 개원에서부터 개막전날까지 참가선수 1만1천명의 약 5%를 대상으로 통상적인 요검사와 지구력 향상 효과가 있는 EPO 적발을 위한 혈액 검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는 참가선수 규모가 시드니올림픽의 20%에 불과하지만 같은 기간 실시될 도핑검사의 비율은 시드니를 훨씬 능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의 도핑검사는 캘리포니아대 로스엔젤레스 캠퍼스(UCLA) 스태프가 맡고 있으나 조직위는 현재 솔트레이크시티에 가설 검사시설을 설치할 것인지, 로스엔젤레스에서 검사를 실시할 것인지 검토중이다.(다카르<세네갈> 교도=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