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7일 베네수엘라산 석유의 가격이 지난해 평균가인 배럴당 26.28달러 수준을 '반드시' 유지해야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선에 육박하는 고공행진을 계속하는 가운데 산유국은 경기 침체를 벗어날 수 있었던 반면 미국과 유럽 등 석유소비국은 운송 부문 근로자들의 파업이 발생하는 등 고유가에 대한 저항을 경험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유가가 40달러선에 근접하기를 원하지 않지만 유가가 평균 25~26달러선을 유지할 수 있도록 목표를 세워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알바로 실바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은 유가가 배럴당 25~28달러선을 유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올해 더 이상의 감산을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OPEC는 2.4분기부터 날씨가 따뜻해지면 공급 과잉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지난달 산유량을 하루 150만배럴 감축키로 결정했다. OPEC 회원국의 평균 유가는 2일 배럴당 26.58달러를 유지하고 있다.(카라카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