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정크메일 '청소비' 한해 11조6천억원

중앙일보

입력

전세계 인터넷 이용자들이 원치 않는 ''정크(쓰레기)메일'' 로 인해 한해 1백억유로(약 11조6천억원)나 되는 엄청난 돈을 낭비하고 있다고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가 최근 보고서에서 밝혔다.

이 비용은 정크 메일을 확인해서 지우는 데 걸리는 시간 만큼 늘어나는 인터넷 접속료를 추산한 것이다.

프리츠 볼케슈타인 EU 역내시장 위원장은 "인터넷 기술의 발달로 사이버마케팅회사 하나가 하루에 보낼 수 있는 정크 메일이 5억개나 된다" 고 말했다.

EU는 정크메일의 범람을 막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독일.이탈리아 등에서는 네티즌이 요청하지 않는 경우에는 기업들이 광고메일을 보내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