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올림픽 남자양궁 금메달리스트인 오교문(29.인천제철)이 활시위를 놓는다.
지난 2일 회사에 사표를 제출하고 4일 국가대표 태릉선수촌 입촌에도 응하지 않았던 오교문은 5일 회사에서 윤성철 감독을 만나 은퇴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윤 감독도 오교문의 뜻이 워낙 완강해 그의 은퇴를 허락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94년 처음 태극마크를 단 오교문은 그해 히로시마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땄고 96년 애틀랜타올림픽 개인전 동메달 및 단체전 은메달, 98년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 등의 성적을 내며 국가대표 간판스타로 활약해왔다.
지난해 시드니올림픽에는 대표팀 맏형으로 참가해 단체전 금메달을 일궈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