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지야인, 돌고래 수영 세계기록에 도전

중앙일보

입력

오직 기네스북에 오르고 싶은 일념으로 그루지야의 한 경호회사 직원이 28일 손발을 묶고 기이하게 헤엄치는 이른바 '돌고래泳' 시범을 보였다.

겐리 쿠프라슈빌리(54)씨는 이날 트빌리시의 한 풀장에서 언론인들이 참관한 가운데 손발을 묶은채 20㎞를 돌고래 영법으로 92분 38초만에 헤엄쳤으나 기네스북에는 이런 수영에 관한 항목이 없다는 것.

언젠가는 자신의 묘기가 인정받을 날이 있을 것으로 믿는 그는 오는 8월에는 터키의 유럽지역과 아시아지역을 나누는 다르다넬스 해협을 돌고래泳으로 횡단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이 돌고래 영법은 고대 그루지야 시절부터 알려졌던 것이라고 하나 현재에는 수영경기 종목에 들어있지 않다.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그루지야에는 팔굽혀펴기 3천회를 기록한 줌베르 라자바, 다리에 공을 달고 20㎞를 달린 게오르기 마하라제, 양귀에 25㎏ 짜리를 달아 올린 드미트리 키크나제 등 3명이 기네스북에 올라있다.(트빌리시<그루지야>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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