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유로화 가입국에 금리 인하 권고

중앙일보

입력

국제통화기금(IMF)이 유로랜드(유로화 가입12개국)에 대해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금리를 인하할 것을 권고했다고 독일 일간 디 벨트가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스탠리 피셔 IMF 부총재의 말을 인용, 유로랜드의 경제가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해도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미국 경기의 하강으로 인한 수요 감소와 유로화 강세에 따른 수출 채산성 악화로 경기 부양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피셔 부총재는 미국 경제가 하강 국면에 들어섬에 따라 IMF는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을 4.2%에서 3.5%로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미국 경제로 인해 세계경제가 불황으로 빠져들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스 아이헬 독일 재무장관도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하고 미국 경기 하락이 세계경제에 큰 부담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해 인플레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수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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