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공과금 조회·납부 클릭 한번으로 OK!

중앙일보

입력

"이젠 공과금도 인터넷으로 내세요. "

은행에 갈 필요없이 안방에 앉아서 전기.전화.가스요금 등의 각종 고지서를 원클릭으로 처리하는 인터넷 서비스가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인터넷 지로'' 로 불리는 이들 서비스의 장점은 무엇보다 이용이 편리하다는 것. 언제 어디에서나 각종 고지서를 원클릭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은행에 갈 시간이 마땅치 않은 맞벌이 부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대표적인 인터넷 사이트는 ''원빌'' . 보험료.신문대금 등을 인터넷으로 조회하거나 결제할 수 있으며, 최근 경기.인천지역 최대의 도시가스 공급업체인 ㈜삼천리와 제휴해 오는 4월부터 도시가스 사용요금 전자지불을 대행할 예정이다.

부모가 사는 집에 부과된 공과금을 대신 납부하는 대납고지서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 회사 조영재 사장은 "전자상거래의 가장 큰 문제점이던 개인정보 보안 기술이 크게 개선되면서 신규회원 가입이 늘고 있다" 고 말했다.

''한국인터넷빌링'' 은 한국전력과 비씨카드에 이어 기업.외환.조흥.한빛 등 4개 시중은행과 제휴해 전기요금과 비씨카드 사용대금 등의 조회.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금융결제원에서 운영하는 ''인터넷지로'' 에서는 현재 금융결제원에서 승인ㆍ발행하는 지로번호(7자리)가 있는 모든 지로 용지의 요금을 인터넷을 통해 납부할 수 있다.

이 사이트는 교통 범칙금 납부 서비스와 수표 사고 조회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한국통신이 운영하는 ''빌플라자'' 를 방문하면 전화요금.국민카드.하이텔 등 5개 정보에 대한 이용요금을 조회.납부할 수 있고, 신원정보기술에서 운영 중인 ''밴코리아'' 에서는 부산지역 지방세를 인터넷으로 낼 수 있다.

이들 사이트들은 올해 안에 세금.연금.보험.이동통신요금 등 주요 공공요금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혀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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