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최강 한양대가 대한항공을 꺾고 2차 대회 첫승을 신고했다.
한양대는 29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1 삼성화재 배구 슈퍼리그 2차대회 남자부 경기에서 국가대표 레프트 공격수 이경수와 신영수의 맹활약에 힘입어 풀 세트 접전 끝에 대한항공에 3-2(20-25 25-23 20-25 25-20 15-12))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한양대는 2차대회 첫승을 올린 반면 대한항공은 1승2패로 밀려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특히 이경수는 이날 경기에서 오픈공격과 백어택, 속공 등 다양한 공격과 블로킹으로 51점을 올려 비공인 개인부문 최다득점 신기록을 수립, 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한양대는 김종화와 이영택 등이 포진한 대한항공의 공세에 밀려 첫 세트를 내줬으나 2세트들어 이경수.신영수의 공격이 되살아나면서 25-23으로 이겨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양대는 그러나 김종화와 이영택 등이 분전한 대한항공의 공세에 밀려 20-25로 3세트를 내준 뒤 4세트 15-15에서 이경수의 레프트 강타이후 줄곧 리드하다 25-20으로 세트를 잡고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돌렸다.
한양대는 마지막 세트에서 이날 승리의 주역 이경수가 14-11에서 마지막 터치아웃 공격을 성공시켜 팀에 귀중한 첫승을 선사했다.
대한항공은 첫 세트를 따내 출발은 좋았으나 신장에서 우위를 보인 한양대의 블로킹 벽에 걸려 대학세에 무릎을 꿇는 수모를 당했다.(대구=연합뉴스) 김권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