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시 체중 , 향후 학교성적에 영향

중앙일보

입력

출생시 체중이 무거운 갓난 아기들이 성장하고 나서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낸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 영국의 브리티쉬 메디컬 저널에 발표된 '영 의학 연구 평의회 (MRC)
' 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1946년에 태어난 약 4천명의 갓난 아기를 대상으로 출생시의 체중과, 8세, 11세, 15세, 26세의 때의 언어나 계산 능력, 기억 력, 집중력등을 재는 테스트의 결과를 비교해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이 결과에는 조사 대상 아동집단의 부모의 사회적 지위나 교육 정도등 아이의 능력에 영향을 주는 다른 요인들은 고려대상에서 제외됐다.

테스트의 결과 특히 8세의 단계에서 체중이 무거운 갓난 아기쪽이 후일 좋은 성적을 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에 참여한 MRC의 한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 출생시의 체중이, 아이의 장래의 능력에 관계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면서 "모친의 다이어트나 음주, 끽연등이 갓난 아기의 체중에 관계된다는 지적은 있지만, 이러한 습관이 직접 아이의 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고 말했다.

유권하 기자 <khyo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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