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 당료병 환자 심장병 억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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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당뇨병환자들은 심장 발작을 일으킬 위험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위험을 크게 줄여쥴 수 있는 아스피린을 잘 복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의학계 연구결과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하면 심장 질환의 2대 위험 요인인 염증과 응혈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연구진이 성인 당뇨병 환자 1천5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심장 질환이 있다고 진단받은 환자중 37%만이 정기적으로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으며 최소한 한가지 심장 질환 위험 요인이 있는환자들의 경우 13%만이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은 당뇨병 전문지 `당뇨치료'' 2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미국당뇨병협회는 당뇨병과 심장 질환이 있거나 최소한 한가지 심장 질환 위험 요인이 있는 성인들에 대해 하루에 아스피린 81mg-325mg을 복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데보러 롤커 박사는 "우리들의 연구 결과 심장 발작, 뇌졸중, 심장 질환으로 인한 당뇨병 환자들의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성인 당뇨병은 신체가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에 반응하지 못할 때 발생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슐린이 식사 뒤 혈류에 들어가는 글루코스에 반응해 분비된다.

당뇨병 환자들의 경우 혈당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준에 올라갈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신장 질환, 시력상실, 신경 손상, 심장 질환 등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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