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코스닥전망] 지수 85선 재돌파 시도…상승랠리 당분간 이어질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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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1월29일-2월2일) 코스닥시장은 외국인들의 순매수 행진과 개인들의 매수 강화로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음주 중반 이후부터는 고객예탁금 증가세가 주춤하고 미국 나스닥시장의 변동성도 확대될 것으로 보여 조정국면에 돌입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이에 따라 다음주 초반에는 인터넷 3인방 등 기존 주도주들을 공략하고 주 후반부터는 매매대상을 업종대표주로 국한하는 것이 바람직한 투자 전략이라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증시전문가들은 27일 다음주에는 코스닥 종합지수가 또 다시 85선 돌파를 시도하는 등 상승 랠리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스닥 투자심리지수는 26일 장중 한때 76%까지 올랐으나 막판에 65% 수준까지 떨어져 다음주 초반 지수 복원에 대한 기대감은 한층 높아져 있는 상태다.

또 22일과 26일 이틀동안 222억원어치를 사들인 외국인들이 다음주에도 순매수행진을 거듭하면서 선물지수 도입 초기까지 유동성을 보강시켜줄 가능성이 높다.

이와함께 코스닥 전체 투자비중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강도가 급격히 강화되고 있는 점도 장세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특히 거래소시장이 지지부진한 데 실망한 개인들의 `민족자본'이 코스닥으로 대거 이동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주도로 오름세를 보였던 코스닥시장이 다음주부터는 개인들의 매수 강화에 힘입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다음주 중반 이후에는 예탁금 증가속도 둔화와 나스닥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감안해 무차별적인 매매는 자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윤제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다음주 중반까지는 인터넷주와 통신주, 보안주 등 기존 시장주도주들의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강도 강화의 여파로 통신 장비주와 바이오칩들도 새로운 주도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다음주 중반 이후에는 기존 주도주보다 업종 대표주나 재료보유 개별종목으로 매매 대상을 국한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강조했다.(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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