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최대 PC업체 에이서 중국시장서 약진

중앙일보

입력

대만 최대의 PC제조업체인 에에서가 지난해 중국 개인 컴퓨터 시장에서 2배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서측은 18일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1억8천7백만달러의 매출을 기록, 전년도보다 두배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에이서의 스코트 린 사장은 "에이서측은 올해안에 중국시장에 1천개의 소매점을 신설할 계획이며, 앞으로 매년 5백개씩 유통망도 계속확대해갈 예정" 이라며 대 (對) 중국투자 확대를 선언했다.

에이서는 전세계 PC수요 감소와 미국의 경기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만 최대의 컴퓨터 생산업체인 에이서가 최근 대대적인 구조조정안을 발표한바 있다.

즉 회사를 자체브랜드생산부문 (매출 27억달러) 과 주문자상표 부착생산 (OEM) 부문 (매출 4억8천만달러) 으로 분리시키고 앞으로 2년동안 인터넷 사업 정리 등 전세계 42개국에서 펼치고 있는 1백93개 사업을 단순화시키겠다는 것이 최근 밝힌 구조조정안의 핵심이다.

하지만 에이서는 이번 중국 매출확대에서 보듯, 통해 그동안 부진을 면치못하던 미국과 유럽시장의 판매비중을 과감히 낮추는 대신 중국과 동남아시아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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