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BT·NT·ET 등 21세기 신산업 중점육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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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정보기술).BT(생물산업).NT(신소재.극미세기술).ET(신에너지.환경)가 21세기를 이끌어갈 4대 신산업으로 육성되고 신기술 개발을 주도할 민관합동의 `국가기술혁신추진단'이 구성, 운영된다.

화섬과 면방 등 7개 과잉설비 업종의 자율 구조조정이 추진되고 전자와 자동차등 7대 주력 전통산업은 IT 접목을 통한 고부가가치화가 추진된다.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은 19일 오후 3시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 했다.

신 장관은 남북한 실질 경협과 동북아 신물류시스템 구축을 통해 한반도를 축으로 동북아경제권 형성을 선도하는 `선린'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21세기 국가성장 동력으로 ▲포스트 PC, 디지털기기, 전자상거래(IT) ▲유전자변형, 세포배양, 생물공정(BT) ▲신금속, 고분자소재, 극세섬유(NT) ▲태양광, 연료전지, 청정생산(ET) 등 4개 신산업을 꼽고 이 분야에 투자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IT 분야에서는 2005년까지 국산화율을 80%까지 높이는 `Electro-0580 프로젝트'를, BT 분야에서는 기능성 식품소재, 동물세포기능 등 10대 핵심기술에 대해 생산단계가 아닌 연구단계부터 투자를 유도하기로 했다.

NT 분야는 나노(Nano) 원천기술 향상을 통해 다국적기업의 투자를 유도하고 ET분야는 수소에너지와 핵융합 등 미래 첨단기술 개발을 위한 ` New Enertech Program'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고 산자부는 밝혔다.

산자부는 4대 신산업의 집중 육성을 위해 첫 단계로 전경련 등 경제단체와 공동으로 `국가기술혁신추진단'을 만들고 업종 단체별로 `기술혁신전략팀'을 구성, 운영키로 했다.

산자부는 또 신산업 육성과 보조를 맞춰 반도체, 디지털가전, 조선, 철강, 자동차, 석유화학, 기계, 섬유 등 7대 전통산업은 IT 접목을 통한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키로 하고 금명간 업종별 민관합동 발전전략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산자부는 화섬, 면방, 전기로, 제지, 시멘트, 석유화학, 농기계 등 7개 과잉설비 업종에 대해 전경련과 업종별 단체 중심으로 ▲시설 조정 ▲기술공동개발 ▲생산특화 ▲마케팅 제휴 등 자율 구조조정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2010년까지 G10(선진10개국) 진입을 목표로 올해 무역흑자 100억 달러 달성을 위한 민관합동의 총력체제를 구축키로 했으며 3월중 장관급 `무역투자사절단'을 미국에 파견키로 했다.

또 국가이미지 상승과 연계한 수출확대 전략인 `Totally New Korea Project'를 추진, 2010년까지 200개에 이르는 세계 1등상품을 만드는데 수출역량을 집중키로 했다고 산자부는 밝혔다.

산자부는 연료 저효율 품목 제조기업에 벌과금을 주는 대신 고연비 품목 제조기업에는 인센티브를 주는 선진형 제도인 `에너지효율보상제도(Feebate)'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밖에 풍력, 태양광, 연료전지, 폐기물 등 6개 분야에 2003년까지 500억원을 투자, 대체에너지 보급비중을 2%로 확대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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