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설맞이 사이버이벤트 '풍성'

중앙일보

입력

온라인 게임이 펼쳐지는 사이버 세상에도 우리의 민속명절인 `까치 까치 설날''이 찾아왔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기간에 맞춰 온라인 업체들이 저마다 독특한 이벤트를 마련해 게임 마니아들을 유혹하고 있다.

JC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온라인 게임 `레드문'' 사용자들을 위해 `사이버떡국 먹기 이벤트''를 연다.

이 행사는 게임안에서 적으로 등장하는 `몬스터''와 대결을 해서 몬스터가 갖고 있는 떡국 아이템을 빼앗는 것으로 행사 마지막날인 28일 떡국 아이템을 가장 많이 빼앗은 사용자에게 특별 아이템 세트를 상품으로 준다.

이 회사 관계자는 "21세기에 처음으로 맞는 설을 기념해 고유의 음식인 떡국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는 취지에서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넥슨은 온라인 퀴즈게임 `퀴즈퀴즈''에서 오는 20일까지 `설 관련 OX 퀴즈대회''를 개최하고 게임안의 자신의 캐릭터에게 사이버머니로 구입할 수 있는 한복을 저렴한 가격으로 입힐 수 있도록 한복 할인판매 행사를 갖는다.

또 행사기간에 한복을 입은 캐릭터를 매일 두차례 무작위로 추첨해 사이버머니 30만원을 지급하는 `설 세뱃돈 이벤트''도 함께 마련하고 배너광고에 실릴 덕담을 오는 22일까지 공모해 문화상품권을 증정한다.

온라인 경마게임을 서비스하는 레이넷은 이 회사의 `버추얼 경마''에서 오는 21일부터 닷새동안 ''설날맞이 특별 그랑프리 대회''를 열어 최고 성적을 낸 사용자에게 매일 백화점 상품권 5만원을 상품으로 지급한다.

태울은 뱀띠해인 신사년을 맞이해 `슬레이어즈'' 사용자들 가운데 ID에 `뱀''이 들어가는 사용자가 연휴기간에 접속하거나 설 당일이 생일인 사용자 모두에게 1개월 무료사용권을 준다.

태울 관계자는 "현재 무료사용권을 받을 수 있는 사용자의 ID는 `꽃뱀'', `뱀사골'', `뱀파이어'' 등으로 예상했던 수보다 많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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