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지터, 양키스와 장기계약 맺을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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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높은줄 모르고 올라가는 연봉 앞에서는 옹고집도 소용없다.

뉴욕 양키스의 유격수 데릭 지터(26)가 결국 양키스와 장기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17일(한국시간) 뉴욕 타임즈는 연봉협상에 참여중인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 구단주 조지 스타인브레너가 고집을 꺾고 지터에 1억8천만달러의 초대형계약을 안겨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미 연봉은 2천만달러에서 합의를 본 상태. 현재는 8년계약과 9년계약을 두고 협상이 진행중이다. 9년계약이 성사된다면 지터의 계약은 매니 라미레스(보스턴 레드삭스)의 8년간 1억6천만달러를 넘어선 2위 규모가 된다.

역대 최고액 계약은 텍사스 레인저스와 알렉스 로드리게스 간에 이뤄졌던 10년간 2억5천2백만달러.

지난해 지터 측에서 제시했던 7년간 1억1850만달러의 계약안을 말도 안된다며 거절했던 스타인브레너 입장에서는 결국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셈이 됐다.

한편 양키스는 포수 호르헤 포사다와 1년간 405만달러에 재계약함으로써, 마무리투수 마리아노 리베라와의 연봉조정만 남겨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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