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노조가입자 계속 감소

중앙일보

입력

일본의 노동조합 가입자가 6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 게이자이 (日本經濟)
신문이 노동성 집계를 인용, 20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의 전국 노조원수는 전년 동기보다 28만6천명 (2.4%)
이 줄어든 1천153만9천명으로, 1947년 첫 조사를 실시한 이후 최대의 감소폭을 기록했다.

전체 고용자 가운데 노조 가입자의 비율을 의미하는 노조 조직률도 전년보다 0.7%포인트 감소한 21.5%로 전후 최저를 보였다.

일본의 노조 조직률은 전후 최고를 기록했던 75년의 34.4% 이후 계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 규모 별로는 종업원 300명 미만의 중소 기업에서 노조원 감소가 가장 두드러졌다.

노조측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일본의 주요 노조가 노동자 고용 및 임금 파괴, 장래 생활 불안 등에 충분히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반영한 것" 으로 풀이했다.

윤창희 기자 <thepl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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