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시황] 조정양상…코스닥은 오름세 유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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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조정 국면에 접어들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올들어 전일까지 지난 연말대비 거래소가 18.7%, 코스닥이 45.53%나 상승해 단기 과열이 아니냐는 우려가 잇따라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정을 이용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돼 거래소시장은 590선, 코스닥시장은 전일 마감지수대에서 지지를 받는 모습이다.

특히 코스닥시장은 거래량이 거래소시장을 앞지르며 활발한 손바뀜이 전개되고 있다.

◇ 거래소시장=오전 11시51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4.86포인트 내린 594.14로 나흘만에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종목에 경계성 매물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수관련 대형주중에서는 신한은행, 국민은행, 외환은행, 주택은행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도 강세를 띄면서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다.

최종 자구안 발표를 앞두고 현대그룹주들이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동아건설이 약세로 고개를 돌린지 8일만에 다시 상한가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외국인이 매수강도는 다소 둔화됐지만 순매수행진을 이어가며 기관의 '팔자'와 팽팽히 맞서 있다. 오전 11시50분까지 외국인이 3백53억원의 순매수를, 기관이 3백85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매수와 매도가 각각 1조원대로 팽팽히 맞서 좀더 지켜보겠다는 심리가 강해 보인다.

◇ 코스닥시장=보합권에서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다. 오전 11시51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50포인트 오른 77.02를 기록하고 있다.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매물이 늘어나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종목이 많은 가운데 한통엠닷컴, 한통프리텔, 국민카드등 '빅3'와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등 인터넷 3인방의 강세가 지수를 지탱하는 모습이다.

지수 탄력이 둔화된 가운데서도 성광벤드, 국제통신, 케이디엠, 동부정보기술, 실리콘테크 등 지난주 신규등록한 종목들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의 순매수가 사흘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지수 조정을 이용한 '사자'에 가담하는 모습이다. 오전 11시50분까지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0억원과 2백77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은 2백7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거래량이 벌써 3억7천만주를 넘어서 거래소보다 8천만주가량 많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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