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용등급 강등 회사채 사상 최대치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미국에서 신용 등급이 하향 조정된 회사채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가 최근 밝혔다.

무디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4백70여개사가 발행한 8천5백억달러 규모의 채권에 대한 신용 등급이 하향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채권 등급이 상향 조정된 업체는 2백60개사에 불과했다.

신용 등급이 '투자' 에서 '투기' 로 추락한 업체는 제록스 등 30개 업체로 규모는 7백10억달러에 달했다.

신용 등급 하락의 주된 원인은 부채증가.소비수요감소.신용경색 등으로 지적됐다.

한편 신흥 시장에서 등급이 올라간 업체는 내려간 업체보다 네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준술 기자 <jso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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