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에 2천억원의 신규자금 지원이 재개된다.
금융감독원은 12일 건설사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주택분양권 담보대출 제도를 활성화하기로 했으며, 그 첫 혜택을 보는 기업으로 현대건설이 약 2천억원의 신규자금을 지원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이성노 신용감독국장은 "주택은행이 이미 이 방식으로 1천5백억원을 지원하기로 하는 등 2~3개 은행이 2천억원 정도를 지원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서울 계동사옥 매각과 정몽헌 회장의 개인지분 매각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자구계획을 대부분 이행했다" 며 "현대건설에 대한 금융권의 신규자금 지원 동결방침은 현대의 자구노력을 촉구하기 위한 것인 만큼 이번주부터 신규자금 지원이 이뤄질 것" 이라고 말했다.
아파트 분양권 담보대출은 이미 분양한 아파트 등의 분양대금 계좌를 금융기관에 담보로 맡기고 은행에서 신규 자금을 지원받는 것으로 지난해 고려산업개발이 이 방식으로 2백억원을 조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