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 '요금 자율화' 연내 관철방침

중앙일보

입력

일부 멀티플렉스(복합상영관)들이 지난해말 극장 관람료를 6천원에서 7천원으로 기습 인상한 가운데 영화계가 올해 안에 극장요금 자율화를 관철시키기로 방침을 정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회장 유인택)는 7일 올해안으로 영화관람료를 영화별, 극장별로 차별화하는 극장관람료 자율화를 관철시키기로 하고 대대적인 캠페인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영화제작가협회는 각 영화단체를 비롯해 일선극장, 영화 배급사 등과 함께 관객들을 대상으로 요금 자율화의 필요성과 당위성 등을 집중적으로 알리는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요금을 전격 인상한 일부 멀티플렉스 극장의 뒤를 이어 요금을 인상했거나 인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일선 극장들도 요금자율화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인택 회장은 "제작비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반면 영화관람료는 그대로 묶여 있어 제작자들의 부담이 큰게 사실"이라며 "올해 영화계는 극장 관람료 자율화를 위한 캠페인을 벌이는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 이명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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