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도 불구 거의 `제로'에 가까웠던 서울지역의 사무실 공실률이 최근 다시 높아지고 있다.
8일 부동산정보서비스회사인 `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으로 서울지역 10층이상 건물과 연면적 3천평이상 1천74개 건물의 임대실태를 조사한 결과, 공실률이 1.4분기 3.5%, 2.4분기 0.6%, 3.4분기 0.4%에서 4.4분기에는 0.8%로 0.4% 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벤처기업 집중으로 완전임대상황이 지속되던 강남지역도 지난해 2.4분기부터 임대가 상승과 코스닥시장 침체, 벤처기업의 부실화 가능성이 크게 대두되면서 사무실 공실률이 3.4분기 0.1%에서 4.4분기에는 0.6%로 뛰었다.
또 서울 도심지역도 강남지역에서 사무실 확보가 어려워진 기업들의 진출로 공실률이 작년 1.4분기 7.1%, 2.4분기 1.5%, 3.4분기 0.7%까지 하락했으나 4.4분기에 1.2%로 높아져 상승세로 반전됐다.
그러나 조사대상중 첨단 인텔리전트빌딩에 위치한 `프라임오피스'의 경우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공실률이 작년 3.4분기 0.2%에서 4.4분기에 0.1%로 오히려 하락했다.
부동산 114는 "올 상반기에도 경기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사무실 공실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1년 단기계약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1.4분기에 현 임차인과 빌딩주와의 재계약이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