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농산물도매시장 전자경매

중앙일보

입력

광주시 각화동 농산물도매시장에서도 다음달 초부터 일부 품목은 경매가 전자시스템으로 이뤄져 경매의 공정성.투명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각화동 농산물도매시장은 지금까지 경매를 중도매인들이 응찰가를 손가락으로 표시하고 경매사가 이를 보고 경락자.경락가를 결정하는 수지식 (手指式)
으로 해 왔다.

그러나 도매시장의 광주청과.중앙청과.호남농산물 등 3개 법인이 최근 주 (主)
컴퓨터와 이동식 경매대, 무선응찰기 등을 갖췄고 다음달 초부터 전자경매를 도입하기로 했다.

전자경매는 중도매인들이 무선응찰기로 가격을 제시하고, 경매사의 경매대 컴퓨터에 응찰가격들이 최고액부터 순서대로 표시된다.

또 경매된 물건의 생산자.물량.경락가가 대형 전광판에 떠 누구나 볼 수 있다.

과일품목부터 우선 적용하고 품목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

도매시장의 광주원협도 오는 3월부터 전자경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농산물도매시장 관리소 측은 "전자경매가 장차 경매상황을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서비스하는 수준으로 발전, 생산자.중간상인.소비자들이 다른 곳의 상황과 비교해 유리한 선택을 할 수 있게까지 될 것이다" 고 말했다.

이해석 기자 <lhs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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