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 '슈'·신화 이선호 특기자 합격 취소

중앙일보

입력

한국외국어대는 3일 2001학년도 수시모집 특기자 전형(어학) 에서 각각 일본어.영어과에 합격한 인기그룹 SES의 '슈' 유수영(20) 양과 댄스그룹 신화의 이선호(20) 군 등 연예인 2명의 합격을 취소했다.

대학 관계자는 "교육부령 등 관련 규정이 이들이 졸업한 K외국인학교의 고졸 학력을 인정하지 않고 있어 이같은 처분을 내렸다" 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양 등은 "K외국인학교가 고교졸업 자격을 인정받지 못하는 학교라는 점을 원서 접수 당시 교육부나 대학 어느쪽에서도 알려주지 않았다" 며 "마치 부정입학을 한 것처럼 오해를 받은 데 대한 명예회복을 위해 정부를 상대로 한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서울지검 특수2부는 3일 40대 재미교포 朴모씨가 K외국인학교 이사 조건희(趙健姬.여.구속) 씨와 함께 부정입학을 알선한 사실을 확인하고 미국에 체류 중인 朴씨에게 자진귀국을 설득하고 있다.

검찰은 또 재외국민 특별전형을 통해 부정입학한 학생은 현재 43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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