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환경 성과 인증제 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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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하고 중앙일보가 후원하는 '제2회 최고경영자(CEO)환경 아카데미' 가 8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에서 열렸다.

신창현 청와대 환경비서관과 곽결호 환경부 환경정책국장은 "정부는 환경친화 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환경표지 제도 대상 제품을 현재의 40개에서 70개로 확대하고 건물의 설계.시공.사용단계별로 환경 성과를 평가하는 그린빌딩 인증제도를 도입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장현준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은 주제 발표에서 "기후협약에 따라 우리나라도 언젠가는 공해물질 배출을 줄여야 하는데 이는 생산 차질로 이어질 것" 이라며 "잘 대비하면 국내총생산(GDP)이 0.3% 감소하는데 그칠 것이나 대비를 잘못하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10배 이상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신명수 전경련 환경위원회 위원장은 "환경 경영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 라고 강조했다.

특히 성준용 LG환경안전연구원장은 "환경 보호를 새로운 사업기회로 인식해 경영진부터 적극 대처해야 한다" 고 말했다.

이 세미나는 환경친화 경영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6월 처음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한용외 삼성전자 대표, 이종걸 민주당 의원, 이정전 서울대 환경대학원장, 이제훈 중앙일보 부사장 등 40여명의 각계 대표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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