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여한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의 포즈가 화제다.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코닥 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졸리는 독특한 포즈를 선보였다.
그녀는 레드카펫에 들어설 때부터 포즈가 심상치 않았다. 롱 드레스를 입은 졸리는 옆트임 된 부분으로 다리 한쪽을 과감히 드러냈다. 그리곤 각선미를 자랑하듯 다소 과장된 포즈를 잡았다.
강렬하면서도 특이한 이 포즈는 시상식 무대에서도 계속 됐다. 각색상 시상자로 나선 졸리는 시상 내내 이 포즈를 유지했고, 객석에서는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졸리의 발표로 상을 받은 수상자도 트로피를 받은 후 이 포즈를 따라 해 폭소케 했다.
인터넷에는 졸리의 다리 포즈를 다른 사진에 합성한 패러디물이 쏟아지고 있다. 발차기 하는 이소룡의 모습에, 혹은 유명한 그림·동상에 졸리의 다리를 합성하는 등 기존의 원본 사진에 그녀의 다리를 미묘하게 얹어놓는 방식이다. 생뚱 맞으면서도 재밌는 이 패러디물은 네티즌 사이에서 인기몰이를 하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지고 있다.
한편, 트위터에는 '안젤리나 졸리의 오른쪽 다리(Angiesrightleg)'란 재치있는 이름의 계정도 만들어졌다. 현재 팔로워수는 3만6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사진=AP, 로이터]
유혜은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