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의, 2천4백여개 업체 유통네트워크 구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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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 대형 유통업체와 2천4백여개 납품업체가 참여하는 온라인 유통총공급망 구축에 나섰다.

8일 대구상의에 따르면 동아.대구 등 지역 양대 백화점과 홀마트, 데레사소비센터, 중서부슈퍼마켓협동조합 등 지역 5개 대형 유통업체와 이들 업체에 납품하는 지역 2천4백여개 업체를 온라인으로 연결, 정보와 물류체계를 공유하는 SCM(Supply Chain Management)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오는 2003년까지 국비와 민자 등 80억원 가량의 예산을 들여 구축되는 SCM은 제조 및 유통 전과정에서 정보와 물류, 현금에 관련된 업무의 흐름을 최적화하는 것으로, 유통업체와 제조업체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대구상의측은 설명했다.

대구상의는 이 프로젝트를 3단계로 나눠 1단계에서는 유통업체들의 물품 공동구매와 유통 및 제조업체의 정보 공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2.3단계에서는 참여 업체를 대폭 확대하고 유통업체와 납품업체의 물류체계를 공동화, SCM 네트워크를 완성할 방침이다.

대구상의는 다음달초 정부 관계자와 지역 경제계 및 학계 인사, 업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미나를 개최, SCM 네트워크의 개념과 추진 배경, 구축 계획, 기대효과 등을 밝힐 예정이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지난해 2월부터 SCM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사업 계획안을 준비해 왔다"면서 "SCM은 물류.구매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제조및 유통과정에서 제품의 흐름에 대한 가시성이 확보돼 지역 업체의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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