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IMT2000 연기는 이통·단말기업체에 호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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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이동통신서비스인 IMT2000 서비스 연기는 과도한 투자부담을 덜어주고 불확실성을 해소시켜 이동통신과 단말기업체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삼성증권은 29일 시장분석보고서를 통해 최근 개최된 IMT2000 기술표준협의회 2차회의에서 서비스연기론이 대두되면서 SK텔레콤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IMT2000 서비스 연기는 이동통신업체들이 수조원으로 예상되는 투자자금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고 비동기방식의 기술개발에 여유를 가짐으로써 기술표준 채택 논란에 따른 사업불확실성 해소가 기대됨에 따라 이동통신서비스업체의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이동통신업체는 SK텔레콤과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LG텔레콤 등이 있다.

서비스 연기는 또 과도기적인 서비스로 예상된 IS-95C(2.5G)서비스 시장이 활성화될 가능성을 높여줌에 따라 이동통신업체들이 IS-95C용 단말기에 대한 새로운 보조금제도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돼 단말기 업체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과도한 투자부담에서 벗어난 이동통신업체들이 가입비 면제 및 단말기 장기할부 판매제도를 도입해 가입자 수 확보에 주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주요 단말기제조업체는 텔슨전자, 텔슨정보통신, 와이드텔레콤, 스탠더드텔레콤, 세원텔레콤, 팬택, 씨엔아이 등이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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