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헬무트 콜 전총리 2002년 은퇴

중앙일보

입력

[베를린 = 연합]불법 정치 자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와 의회 조사를 받고 있는 헬무트 콜 전총리가 오는 2002년 정계에서 은퇴할 의사를 밝혔다고 독일 일간 디 벨트가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헝가리를 방문 중인 콜 전총리가 오는 2002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어떠한 다른 공직도 보유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기민당 비자금 스캔들로 궁지에 몰려 있는 콜 전총리는 지난 1월 기민당 명예당수직에서는 사퇴했으나 의원직은 보유중이다.

콜은 정치 자금을 받은 사실은 시인했으나 당 운영비와 동독 재건 비용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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