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동통신, 무선호출사업 폐지

중앙일보

입력

나래엔컴퍼니, 전북이동통신에 이어 제주이동통신이 무선호출(삐삐) 사업 폐지 승인을 받는 등 무선호출사업의 쇄락이 가속화되고 있다.

5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정보통신정책심의회는 최근 제주이동통신의 무선호출사업 폐지 신청 승인을 결정하고 제주이통 가입자 보호조치로 SK텔레콤으로 전환을 희망하는 가입자는 무료 가입절차를 대행하는 한편 해지를 원할 경우 보상금을 지급토록 했다.

제주이통은 지난 93년 5월 서비스를 개시한 이래 97년 개인휴대통신(PCS) 등 경쟁서비스가 등장하면서 가입자가 급감, 99년1월 화의 상태에 들어갔으며 현재 파산절차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입자가 해지를 원할 경우 가입보증금 2만2천원, 방문고객 교통비 1만원 등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충북지역 무선호출사업자인 새한텔레콤도 최근 정통부에 사업폐지 승인 여부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7년 1천5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했던 무선호출 사업은 금년 7월말 현재 SK텔레콤이 53만여명, 기타 사업자 51만여명 등 총 105만명 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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