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알선 약속 안지켰다" 전보험사직원 폭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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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량리경찰서는 21일 대출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는 이유로 전직 보험회사 직원을 감금, 폭력을 휘두른 김모(34.상업.서울 중랑구 신내동)씨 등 3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대출을 미끼로 금품을 받아 가로챈 전직 보험사직원 김모(39.무직.서울 동작구 사당동)씨에 대해서도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달초 "4억원의 대출을 알선 해주면 후사하겠다"며 전 D생명 영업팀장 김씨에게 소개비 명목으로 6천만원 상당의 현금과 향응을 제공했으나 김씨가 약속을 지키지 않자 지난 16일 오후 9시 30분께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W단란주점으로 김씨를 유인, 이튿날 오전 1시까지 감금하고 폭력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다.

전 보험사직원 김씨는 `전 직장동료 등에게 부탁해 대출을 알선해 줄 수 있다'고 속여 김씨 등으로부터 금품을 받아오다 이들로부터 계속 협박에 시달리자 경찰에 신고했다.

(서울=연합뉴스)송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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