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이 지켜야 할 에티켓 10계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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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인터넷 인구가 1천500만명을 돌파한 인터넷 강국이지만 사이버 공간에는 욕설과 인신공격이 난무하고 온라인 게임세계에서도 우리나라 게이머들의 비신사적 행위는 국제적으로 악명이 높다.

인터넷 포털 전문업체 네띠앙의 홍윤선 대표는 인터넷 예절 해설서 「클릭 네티켓」(중앙M&B)을 통해 `네티켓 10계명''을 발표했다.

제1계명은 `남에게 불쾌감을 주는 용어를 사용하지 말라''는 것이고 두번째는 `남의 ID를 도용하거나 허위 ID를 만들지 말라''는 것. 이와 함께
불법 복제품을 사용하지 말고 유통시키지도 말라 다른 사람의 컴퓨터를 허락 없이 사용하지 말라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컴퓨터에 중독되지 말라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지 말라 허위 사실을 퍼뜨리는 사람이 되지 말라 바이러스 검사를
생활화하라 사이버 생활에 필요한 기본 상식을 익혀라 친절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하라 등 사이버 세상을 더욱 편리하고 따뜻한 공간으로 만드는 데 필수적인 생활신조를 강조하고 있다.

홍대표는 네티즌들이 네티켓을 숙지해야 하는 이유를 교통질서에 비유한다. 자동차가 적었던 시절에는 교통문제가 사회문제로 부각되지 않다가 이제는 교통규칙과 예절이 유치원 때부터 필수 교과목이 됐듯이 각급 학교에서도 컴퓨터 이용방법이나 응용기술 못지 않게 네티켓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네티켓의 12가지 핵심 규칙도 제정했다.
상대방도 나와 같은 인간이다 실생활과 똑같이 행동하라 몰랐다고 모든 것이 용서되지 않는다 다양성을 인정하라 접속된 곳의 문화에 어울리게 행동하라 다른 사람의 시간을 존중하라 온라인상의 당신 자신을 멋지게 만들어라 전문적인 지식을 공유하라 논쟁은 절제된 감정 아래 행하라 다른 사람의 사생활을 존중하라 특권을 남용하지 말라
관대하게, 그러나 적극적으로 응대하라

이 책에서는 네티즌들의 필수 예절과 함께 인터넷 입문방법, 정보 검색기술, 채팅 요령, e-메일 주고받기, 사이버 범죄 대처 수칙, 인터넷 중독증 자가진단법, 도메인 만들기, 무선 인터넷 에티켓, 전자상거래 요령 등도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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