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주가 반등 이틀만에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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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숨고르기'장세가 펼쳐지며 반등 이틀만에 하락했다.

장초반 선물시장 약세에 의한 프로그램 매물과 단기급등에 의한 경계매물로 급락세로 출발한 거래소시장은 외국인의 '팔자'까지 겹쳐 오전 한때 20포인트 이상 떨어지며 71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선물시장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외국인이 오후들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코스닥시장은 이틀연속 약세를 기록했다.

투신권을 중심으로한 기관의 매도세가 거센 가운데 외국인투자자들도 관망세를 유지해 지수가 힘없이 뒷걸음질쳤다.

◇ 거래소=1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7.07포인트 내린 722.21로 마감했다. 지수하락에도 불구하고 중·소형주의 강세로 주식값이 오른 종목이 5백69개로 내린 종목(2백72개)보다 두배 이상 많았다.

외국인들은 2백71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며 닷새연속 순매를 기록했으며 개인들도 19억원 소폭 순매수했다.기관만이 1천6백억원대의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물량을 내놓으며 3백90억원 순매도했다.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SK텔레콤, 삼성전기 등이 강세를 보였을 뿐 대부분 떨어지며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반기 경영실적이 계속 발표되는 가운데 전기초자, 대한전선, 현대백화점 등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타난 중·소형주는 매수세가 몰리면서 오름세를 기록했다.

한편, 금양은 '아이러브스쿨' 매각관련 호재로 6일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다.

신영증권 우민기 연구원은 "시장에너지가 크게 좋아졌다고는 할 수 없으나 안정감을 되찾고 있어 전망은 그리 나쁘지 않다"며 "대형주는 반등해도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므로 반기실적이 호전된 중·소형주 위주로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 코스닥=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2.03포인트 내린 116.39로 장을 마감했다. 하락종목(3백87개)은 상승종목(1백51개)보다 두배 이상 많았다.

전일 소폭 매수우위로 돌아섰던 외국인들은 오늘 하룻만에 순매도로 돌아섰으며 기관은 8일째 순매도 행진을 계속했다. 기관과 외국인들은 각각 1백25억원과 31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으며 개인들만이 2백9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전일 나스닥시장에서 기술주가 큰폭 하락한 데 영향받아 동진쎄미켐, 삼우이엠씨 등 반도체 관련주와 비티씨정보, 우영 등 컴퓨터 관련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전일 매매가 시작돼 강세를 보였던 한빛아이앤비와 오공은 희비가 엇갈렸다. 한빛아이앤비는 하한가까지 떨어진 반면 오공은 이틀연속 강세를 기록했다.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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