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대우정보통신, 인터넷 화물 알선 시장 진출

중앙일보

입력

인터넷을 통해 화물과 차량을 연결, 물류비를 크게 절감해주는 서비스가 등장한다.

대한통운과 대우정보시스템은 1일 오전 하얏트 호텔에서 인터넷을 통해 화물과 차량의 위치를 파악, 차량 정보와 화물 정보를 연결해주는 ''사이버 운송 알선 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내용의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이 시스템은 휴대폰과 휴대폰에 내장된 GPS(차량위치추적장치) 기능을 이용, 실시간으로 차량 위치를 파악해 인터넷을 통해 화주와 차주에게 정보를 제공해주는 방식으로 가동할 것이라고 양사는 설명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화주는 2-3단계에 걸쳐 알선업자에게 냈던 화물차량 알선 수수료를 크게 줄일 수 있고 운송 업체도 화물 소재 정보를 파악, 예전처럼 화물 수송후 빈차로 되돌아가는 비효율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양사는 내다봤다.

양사는 서울-부산간 15t 짜리 왕복 화물 차량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현재 운송비를 55%까지 절감될 것으로 말했다.

두 회사는 시스템 운영 방식과 알선 수수료율, 회원 가입, 양사간 수익 배분 등 세부 사항을 확정지은 후 내년초에 이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다.

대한통운은 이 서비스로 연간 5조원 규모인 이 시장에 일단 1% 가량 시장을 차지해 내년도에 500억원, 2003년에 2천5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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