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아파트 연말 대바겐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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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은기자]

대형 건설사들이 잔여물량을 털어내기 위한 대대적인 바겐세일을 이어가고 있다.

내년도 사업을 준비하면서 그동안 쌓여있던 미분양 물량으로 인한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형사들은 미분양 해소를 위해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 무이자, 이사비 지원 등 다양한 판촉행사를 하고 있다.

계약금 낮추고, 중도금 대신 내주는 `친절한` 아파트

현대건설은 강서힐스테이트와 인천 검단힐스테이트에 계약금 정액제와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주고 있다.

강서힐스테이트는 서울 강서구 화곡3주구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59~152㎡형(이하 전용면적) 총 2603가구 규모다.

계약금 최저 정액제로 59·84㎡은 2500만원 119·128·152㎡형은 3500만원이다.

119·128·152㎡형에는 중도금 2회차 무이자 융자 혜택이 주어진다. 전 세대 발코니 외부창호 또한 무료로 시공해준다.

현대건설은 이 밖에 수원 장안구 파장동에서 2500만~3000만원의 계약금정액제를 내걸고 수원 장안 힐스테이트도 분양하고 있다. 59~127㎡의 927가구 규모로 입주는 내년 2월 예정이다.

대우건설이 한강신도시 Aa-10블록에서 분양하는 한강신도시 푸르지오 주목할만하다. 59㎡의 단일주택형으로 구성됐으며 총 812가구 규모다.

이 단지는 계약금 1200만원 정액제, 중도금 60% 이자후불제를 실시한다.

▲ 강서힐스테이트의 다양한 미분양 혜택.

할인 분양해도 `걱정마세요`

할인분양이 진행될 경우, 기존 계약자에게도 비슷한 혜택을 주는 분양조건 보장제도 인기를 끌고 있다.

GS건설은 용인 성복자이와 김포 풍무자이에서 계약조건이 변경될시 소급 적용해주는 분양조건 보장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대림산업 역시 의왕 내손e편한세상의 일부 잔여가구를 분양하면서 분양조건 보장제를 도입했다.

두산건설은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 잔여물량의 계약자에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 무이자 혜택은 물론 매월 교육비를 지급하는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임대분양도 등장했다. 114㎡형 일부가 남아있는 미아뉴타운두산위브는 계약금 10%에 중도금 50%이자후불제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2억6000만~2억7000만원에 임대분양을 실시하고 있다.

대형사 관계자는 "건설사 입장에선 미분양 물량을 계속 떠안고 있을수록 이자비용이 크게 늘어나면서 자금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혜택을 내걸어서라도 빨리 털어내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에 판촉행사가 뜨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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