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실링, 애리조나행 서부지구 지각변동

중앙일보

입력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의 열쇠를 쥐고 있는 커트 실링(33, 전 필라델피아)
의 애리조나행이 확정됐다.

26일(한국시간)
애리조나는 선발투수 오마 달, 우익수 트래비스 리, 불펜투수 빈센트 파디야, 마이너리그 유망주 넬슨 피겔리아와 커트 실링을 바꾸는 4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세인트루이스 전의 패배로 샌프란시스코에 승차 없는 1위를 내준 애리조나는 최근 오마 달의 부진과 토드 스톨트마이어의 부상으로 제대로 된 선발진도 꾸리기 힘든 상태.

애리조나는 선발 문제에 대한 해결 뿐만 아니라, 유독 포스트시즌에만 나서면 약해지는 에이스 랜디 존슨에 대한 대비책 차원에서 실링을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 서부지구 1위를 차지하며 당당하게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애리조나는 랜디 존슨의 부진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루고 힘들게 올라온 뉴욕 메츠에 맥없이 당한 아픈 기억이 있다.

대니 네이글(양키스 행)
, 앤디 애쉬비(애틀란타 행)
, 브렛 랫키(미네소타 재계약)
, 이스마일 발데스(LA 행)
등 거물급 투수들의 진로가 거의 모두 결정된 가운데, 마지막 최대어 마이크 무시나(볼티모어)
의 진로가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이스마일 발데스를 다시 데려온 다저스와 함께 '新삼국시대'에 참여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도 조만간 특단의 조치를 내릴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Joins.com 김형준 기자<generlst@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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