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무료전화 서비스

중앙일보

입력

마이크로소프트가 인터넷 무료전화 서비스를 시작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일(현지시간)부터 자사의 MSN 메신저 소프트웨어를 통한 컴퓨터 베이스 인터넷 무료전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유저들은 MSN 메신저 소프트웨이를 통해 전세계 어느 곳이고 컴퓨터와 컴퓨터를 잇는 무료전화를 이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생산담당 책임자인 디나 샌포드는 MSN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 받고 마이크로폰과 스피커 혹은 이어폰만 준비하면 컴퓨터 인터넷망을 통해 전세계로 무료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샌포드는 그러나 개인 보유 컴퓨터의 성능 등에 따라 통화질에 차이가 있을 수있다며 음성이 0.5초 가량 늦게 전달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에 무료전화 서비스 실시를 계기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5천900만 가입자를 갖고 있는 아메리카온라인(AOL)의 아성을 바짝 추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SN 메신저 가입자는 현재 1천800만명으로 집계된다.

AOL도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번에 라이선스를 받은 AT&T 산하 넷투폰(Net2Phone)을 통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문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지난 1월 밝힌 바 있다. AOL의 대변인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새 서비스 발표에 대해 즉각 논평하지 않았다.

(시애틀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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