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1위 안양-2위 성남 맞대결

중앙일보

입력

21일 2라운드에 접어드는 프로축구 2000 삼성디지털 K-리그가 시작부터 불꽃튀는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1, 2위를 달리는 안양 LG(승점 18)와 성남 일화(승점 15)가 맞대결하고 3위 대전 시티즌(승점 14)과 4위 전북 현대(승점 13)도 자존심 대결을 펼치면서 2라운드를 연다.

울산 현대, 수원 삼성, 부산 아이콘스 등 전통 명문의 몰락을 초래하면서 새 강자로 떠오른 이들은 1라운드의 상승세를 지속하기 위해 첫 경기부터 총력전을 펼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2라운드 첫 날 최대 관심사는 성남에서 벌어지는 1, 2위간 맞대결. 지난해 나란히 하위권에 처졌던 안양과 성남은 올 시즌에는 1위를 번갈아 가며지킬 정도로 전력이 막강해 졌고 우승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다.

안양은 외국인 선수 드라간의 화려한 발재간과 날카로운 패스에 맞춰 최용수,정광민 등이 최상의 골감각을 발휘하고 있어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까지는 최용수에게 전적으로 의존했던 득점이 정광민, 드라간, 김성재 등의 가세로 다양해져 상대수비수들에게는 큰 부담을 주고 있다.

반면 성남은 이상윤, 박남열, 신태용 등 93년부터 95년까지 `정규리그 3연패'를 일궜던 주역들이 맹활약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신인 김상식과 브라질출신 죠이가 가세, 공격력의 무게를 더하고 있어호락호락당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3, 4위인 대전과 전북의 대전 맞대결도 큰 관심사다.

두 팀 모두 이날 경기를 이길 경우 단독선두까지 치고 올라갈 길이 열리기 때문에 전력투구가 예상된다.

지난주말 승부차기승으로 9연패에서 탈출한 울산은 포함을 홈으로 불러들여 경기를 치러지만 수비수 김상훈이 출장할 수 없어 큰 부담이다.

역시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부산 아이콘스도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 마니치,김재영이 출장할 수 없어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21일 경기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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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대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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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성남-안양
부산 부산-전남
대전 대전-전북
울산 울산-포항
수원 수원-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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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시 시작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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