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국 과천시장 오늘 직무정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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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국(56·사진) 과천시장에 대한 주민소환투표가 확정됐다. 투표일은 다음 달 16일이 유력하다. 경기도 과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 오후 5시 전체 선관위원 회의를 열어 여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투표 발의(주민소환투표 공고)와 투표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투표일은 공고일로부터 20일 이상 30일 이내에 결정하도록 규정돼 있다.

 주민소환투표 공고가 되면 주민소환에 관한 법률에 따라 투표결과 공표 때까지 여 시장의 직무가 정지되며 부시장이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28일부터 투표일 직전인 다음 달 15일까지는 주민소환투표에 대한 찬반 선거운동이 진행된다. 과천시 전체 유권자(5만4707명)의 3분의 1 이상(33.3%)이 투표에 참여해야만 개표할 수 있다. 개표에서 투표자 과반수가 찬성하면 여 시장은 시장직을 잃게 된다. 과천시장 주민소환운동본부는 여 시장이 주민 의사와 관계없이 보금자리지구 지정을 수용하고 정부 과천청사 이전대책을 소홀히 했다며 지난 7월 22일부터 서명운동을 벌였다.

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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