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무슨 짓'… 절벽 끝에서 애정행각 벌이는 커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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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선·Michael Matthews]

영화보고 식사하고 산책하고…. 이처럼 매일 똑같은 데이트에 지친 요즘 커플들은 새로운 것들을 찾아느라 여념이 없다. 그런데 여기, 새롭다 못해 스릴 넘치는 데이트를 즐기는 간 큰 커플이 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더선,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250m 높이의 절벽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젊은 커플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작가 마이클 매튜스는 오스트레일리아 뉴사우스웨일스 주에 있는 블루마운틴의 절경을 촬영하기 위해 방문했다 우연히 이 커플을 발견했다.

이들은 절벽 가장자리 좁은 공간에 함께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데이트를 하고 있었다. 절벽 아래에는 강과 계곡이 펼쳐져 있으며 혹시나 사고로 떨어진다는 것은 상상도 하기 싫을 정도로 아찔한 모습이다. 매튜스 역시 이 모습을 사진으로 찍으면서도 불안함에 손을 덜덜 떨며 셔텨를 눌렀다고 한다.

하지만 이 커플은 절벽 끝에서 포옹과 키스를 하는 등 담대하면서도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다. 절벽 아래를 내려다보며 웃기도 했다. 5~10분 정도 지난 후 여성은 좀 더 안전한 자리로 옮기기 위해 몸을 낮췄다. 바닥에 딱 붙어서 기어가는 포즈로 조심스럽게 이동했다.

매튜스는 "주변에 안전을 위한 울타리나 망이 전혀 없었고 게다가 바람까지 불고 있었다"며 "그 엄청난 커플의 모습에 당황스러웠지만 그저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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