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종편 7% B종편 4% C종편 3% … jTBC 86%, 압도적 차이로 우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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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초 출범 예정인 종합편성채널 4개사 중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방송사로 중앙일보의 jTBC가 선정됐다. 한국PD연합회가 발행하는 주간 PD저널이 PD연합회 소속 프로듀서 332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다. ‘성공 가능성이 높은 종편’을 묻는 질문에 jTBC를 꼽은 응답자가 86.2%에 달했다. 다른 종편채널인 A사(7.1%), B사(3.5%), C사(3.2%)와 큰 격차를 보인 압도적인 표다.

 jTBC의 성공 가능성이 높게 여겨지는 이유로는 최대 자본금(4220억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김시규·김석윤·여운혁씨 등 내로라하는 스타 PD들을 영입한 것도 jTBC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것으로 평가했다.

 jTBC가 올해 신입사원을 대거 뽑은 점도 영향을 미쳤다. jTBC는 기자·PD·아나운서·경영 부문 등에서 신입사원 64명을 뽑았다. 종편 4개사 중 가장 큰 규모다. 또한 콘텐트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다른 종편사와는 달리 드라마 제작 역량을 이미 검증받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중앙미디어네트워크의 계열사인 드라마하우스는 지난해 초 KBS에서 방영된 드라마 ‘공부의 신’을 제작했다. 김수로 주연의 이 드라마는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고 최종회 시청률은 26.8%를 기록했다. 2008년 SBS에서 방영된 문근영·박신양 주연의 ‘바람의 화원’은 일본·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에 수출되며 한류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지난 6일 열린 jTBC의 미디어 설명회는 이런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노희경 작가가 쓰고 톱스타 정우성·한지민이 출연해 촬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빠담빠담’ 등이 주목을 받았다. 탤런트 김혜자가 처음으로 도전하는 시트콤 ‘청담동 살아요’, 100만 달러(약 12억원)의 상금을 내건 오디션 프로그램 ‘Made in U(메이드 인 유)’ 등도 설명회에서 호평을 받았다.

임주리 기자

◆종합편성채널=드라마·교양·예능·스포츠·뉴스 등 모든 장르를 방송할 수 있는 채널. 장르 편성에 있어서는 지상파와 다른 점이 없으나 케이블TV나 위성TV를 통해서만 송출하기 때문에 가입한 가구만 시청할 수 있다. jTBC(중앙일보)·TV조선(조선일보)·채널A(동아일보)·MBN(매일경제) 4개사가 12월 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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