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성 민주당 후보로 나선 부산 동구청 관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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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10·26 재·보궐선거전이 막 올랐다. 후보들은 13일부터 투표 전날인 25일까지 13일간 치열한 득표활동을 벌인다. 이번 선거에선 광역단체장 선거인 서울시장 보궐선거 외에도 전국 11곳에서 기초단체장 재·보선이 치러진다. 11곳에는 모두 49명(4.4대1)의 후보가 나섰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부산 동구청장 재선거다. 이곳 선거결과는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부산·경남(PK) 민심의 변화를 가늠해볼 수 있는 척도라는 게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한나라당에선 부산환경공단 이사장을 지낸 정영석 후보를, 민주당은 야권 단일후보로 참여정부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을 지낸 이해성 후보를 각각 내세웠다. 전통적인 여당 텃밭이지만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부산저축은행 사태 등으로 야기된 반(反)한나라당 정서가 변수다. 야권은 이 지역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 13대 총선에서 당선된 곳이란 점을 강조한다. 문재인 이사장이 이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이에 맞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도 지원 유세에 나설 태세다.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기초단체장 선거가 치러지는 서울 양천구청장 재선거도 관심이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둔 수도권 민심의 향배를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민선 3·4기 양천구청장을 지낸 추재엽 후보를, 민주당은 지난해 지방선거(5대)에서 구청장으로 당선됐다가 당선무효 판결로 물러난 이제학 전 구청장의 부인인 김수영 후보를 공천했다.

 충북 충주시장 재선거에는 한나라당 이종배(54·전 행안부차관), 민주당 박상규(75·전 국회의원), 미래연합 김호복(63·전 충주시장), 무소속 한창희(57·전 충주시장) 후보 등 4명이 표밭을 누비고 있다.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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