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랭킹으로 보면 한게임 … 성적으로 보면 하이트진로 … PO티켓 이번 판이 고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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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KIXX, 넷마블, 하이트진로, 한게임. 이들 중위권 4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하다. 1위 포스코 LED(7승3패)와 2위 영남일보(7승4패)는 안전권에 접어든 상태. 나머지 두 팀이 누구냐인데 지난주 넷마블과 KIXX가 나란히 승리하며 팀 전적 6승5패를 기록했다. 이번 주 토~일요일(8~9일)엔 5승5패 동률인 하이트진로와 한게임이 맞붙는다. 이 한판은 포스트 시즌 진출의 향방을 좌우할 중요한 일전으로 보인다.

 

양팀 전력도 팽팽하지만 오더 역시 절묘하게 짜였다. 랭킹으로만 본다면 한게임이 윤준상·이태현·이영구가 우세해 3대2 승리가 예상된다. 그러나 KB 한국바둑리그 성적으로 본다면 윤준상(7승3패) 대 김기원(6승2패), 이영구(5승5패) 대 안국현(6승4패)의 대결은 오히려 한게임 쪽이 밀린다. 최철한의 승리가 현실에 가장 근접해 있을 뿐 나머지 네 판은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새내기 김기원의 활약이 과연 윤준상 정도의 강자에게도 통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의외로 2국과 4국이 승부처일 수 있는 철저히 50대50의 안갯속 승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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