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 아시아 최대 인터넷데이터센터 개관

중앙일보

입력

아시아 최대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가 16일 목동 한국통신 정보통신센터내에 문을 연다.

한국통신(대표 이계철)은 16일 오후 목동 소재 정보통신센터에서 안병엽 정보통신부장관을 비롯해 국내.외 정보통신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목동 IDC개관식을 갖고 인터넷벤처기업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목동 IDC는 5만7천여평 규모의 정보통신센터내에 약 5천평 규모로 설립, 10만여대의 서버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어 건물 면적 및 시설면에서 아시아최대규모라고 한국통신은 설명했다.

목동IDC는 건축물의 내진설계, 이중화된 무정전 전원시스템, 3단계 출입통제시스템 및 각종 보안탐지센서 설비, 3원화된 전송로 등을 갖추고 있어 안전성과 보안성, 신뢰성에서 고도의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국통신은 설명했다.

특히 최근 IDC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보안체계를 단계적으로 세분화, IDC자체의 보안과 고객시스템 보안으로 나눠, 고객들에게 저렴한 비용의 보안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유료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들이 원할 경우 정보이용료 등을 전화요금청구서에 통합, 청구하는 방식으로 과금관리 및 회수대행 서비스를 제공키로 해고객 영업관리에 대한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한국통신은 이번 목동 IDC개관을 시작으로, 오는 6월에는 벤처기업이 집중된 강남에는 영동전화국에 IDC를 새로 구축하고, 올해안으로 대구, 대전, 수원, 청주지역에, 오는 2001년에는 부산, 광주, 전주에, 2003년에는 춘천으로 IDC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의 목동 IDC가 개관함에 따라 데이콤의 KIDC, 하나로통신, 한국피에스아이넷(구 아이네트) 등 대형 인터넷데이터센터를 갖추고 있는 업체들간에 인터넷기업들을 대상으로 치열한 가입자유치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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