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수상작·작가] 특별상

중앙일보

입력

수상작가 기자회견에 몽골 전통의상을 입고 나온 세르테르 다우크도르즈(45) 의 '길' 에는 유목 민족의 생활상이 묻어있다.

바닥에 두툼하게 깔린 모래 위에 밧줄로 주렁주렁 매달린 말 등자는 "항상 이동을 해야 먹고 살 수 있는 유목민족의 운명적 삶을 나타낸다" 는 게 작가의 설명.

등자는 산업화 과정에서 쓸모없어져 버린 구시대의 유물이기도 하다. 전통과 현대의 틈바구니에서 발생하는 갈등이 여기에 암시돼있다. 울란바토르 출생으로 러시아 모스크바 예술대학을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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