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넷-헤이아니타 코리아, 합작회사 설립합의

중앙일보

입력

한국 두루넷(Nasdaq: KOREA)은 헤이아니타 코리아(HeyAnita.com)와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24일 발표했다. 헤이아니타닷컴은 미국에 기반을 둔 음성네트 서비스회사이다.

한국 두루넷은 이 합작회사에15억7천만원(미화 140만달러)을 투자하고 이재현 수석부사장이 이사회에 참여하게 된다. 한국 두루넷 이외에 헤이아니타 코리아에 참여하고 있는 다른 업체들은 소프트뱅크 코리아와 삼보벤처 및 나래 등이다.

사용자는 헤이아니타닷컴을 통해 어떤 무선 단말기를 가지고도 음성을 사용해서 인터넷을 검색할 수 있다. 또한 이 서비스는 현재 특허 출원중인 아니타서버 기술과 사용하기 쉬운 인터페이스를 통해 최초의 포괄적인 음성 인터넷 포털(VIP)을 수립, 인터넷에 음성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한편 인터넷과 전화 이용자들이 주요기사나 주식시세, 스포츠, 여행 및 기타 정보관련 서비스들을 비롯한 다양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이밖에도 헤이아니타닷컴은 전자상거래 제공업체들이 디지털 부문에서 효과적으로 경쟁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자체의 기존 플랫폼과 재래식 기업들에게 음성으로 작동하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부가할 수 있게 해준다.

헤이아니타닷컴의 독창적인 솔루션은 또 재래식 웹기반의 브라우저를 사용하지않는 개인들에게도 액세스를 제공하고, 재래식 인터넷 이용자들에게도 연결성이 없는 장소에서도 액세스를 가능토록 함으로써 트래픽과 상거래를 향상시켜 준다.

삼보그룹과 한국 두루넷의 이태영 회장은 "인터넷은 사람들의 생활을 혁신시키고 있으며, 우리는 무선 전화기를 통해 용이한 액세스를 가능케 해주는 헤이아니타의 전략이 장래의 주요 현상이 될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한국 두루넷은 현재 한국의 무선 가입자수가 2천200만명 이상에 이를 정도로 무선시장 진출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한국 두루넷은 한국에서 음성 포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에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헤이아니타닷컴과 합의했다. 한국 두루넷은 자사의 가상 커뮤니티인 ''dvvb" 서비스와 통합 메시징 서비스(UMS)인 "트루 박스"를 헤이아니타닷컴 서비스와 동기화시킬 계획인데 이 서비스는 자체 포털 사이트에 대한 무선 액세스를 가능케 할 것이다. 회사는 올해 안에 서비스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뉴욕 AsiaNet=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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