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보수 5,000만불 루빈-시티그룹 계약

중앙일보

입력

미국 시티그룹의 공동대표 중 한명인 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이 내년까지 2년간 보수로 5천만달러 이상을 받기로 시티그룹측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 보도했다.

루빈이 받기로 한 보수는 연봉 1백만달러, 연간 보너스 1천4백만달러, 주식 1백50만주를 살 수 있는 스톡옵션 등이다.

지난해 10월 시티그룹의 공동대표로 취임한 루빈은 지난해말까지 두달간 근무하고 2천1백40만달러를 받은 바 있다.

루빈의 수입은 장관 시절에 비해서는 엄청나게 많은 것이지만 그가 공직을 맡느라 손해본 금액에 비하면 그렇게 대단한 것도 아니다.

골드만 삭스의 공동대표로 있던 루빈은 장관에 취임하기 전 공직자 윤리규정에 따라 보유했던 골드만 삭스의 지분을 비교적 헐값에 동료들에게 넘겼는데, 그동안 주가가 크게 올라 현재 그 가격은 4억달러를 넘는다.

시티그룹의 공동대표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샌포드 웨일은 지난해 5천9백50만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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