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주택가격 더 떨어진다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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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주택가격이 내년까지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측됐다.

챕맨대학의 게리 앤더슨 경제연구센터는 16일 발표한 경제예측보고서에서 가주 주택 가격이 올해 4.4% 하락하며 내년에 0.7% 추가로 떨어져 바닥을 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이어 건설 지출이 올해 바닥을 친 후 내년에는 6% 반등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부동산 경기 바닥이 가까왔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의 근거는 고용시장 회복세 때문이다. 이 보고서는 가주 일자리가 올해 1.6% 증가하고 내년에는 2.1% 증가하는 등 회복세가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 경제 회복의 가장 큰 관건이 고용시장인 만큼 고용시장이 회복되기 시작하면 부동산 시장도 회복을 시작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더욱이 지금은 약세를 보이고 있는 주가도 하반기에는 상승할 것으로 이 보고서는 예측했다. 일시적으로 각종 경제 지표가 악화되고 있지만 하반기에는 호전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주가도 상승세로 방향을 바꿀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같은 주가 상승은 주택 가격 하락으로 인한 가주민들의 자산 감소 효과를 충분히 상쇄할 수 있어 향후 주택 경기 회복을 가져올 수 있다.

보고서는 현재의 경제 상황 악화는 높은 국제 유가 및 일본 대지진 여파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이같은 변수가 극복되고 있는 만큼 경제 전망은 그렇게 어둡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이 보고서는 전국 주택가격은 올해 2.7% 하락하며 내년에 1.4% 추가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렌트 수요 증가로 렌트비가 오르는 만큼 잠재바이어들이 내년부터는 주택 매입 경쟁에 뛰어들기 시작할 것이라며 전국 주택 시장도 내년엔 바닥을 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현우 기자 khw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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