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 FIFA에 경기일정 조정 압박

중앙일보

입력

유럽축구연맹(UEFA)과 유럽 명문클럽들이 국제경기와 국가대항전의 일정을 조정해 달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게르하르트 아이그너 UEFA 사무총장은 16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에서 열린 구단 대표자 모임에서 "8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 계속되는 유럽국가들의 경기일정은 유지돼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동안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경기일정을 합리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고 각국 리그를 2월에서 11월까지 치르자는 안을 내놓기도 했으나 전체 경기일정을 결정하는데 있어 유럽리그 일정을 무시할 수 없음을 인정해 왔다.

아이그너 사무총장은 "일정조정에 대한 논의가 유럽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유럽축구연맹은 또 아프리카네이션스컵과 시드니 올림픽 등의 각종 국제대회에 클럽소속 선수를 연고국가 대표선수로 내줘야하는 등 경기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FIFA와의 경기일정 조정에 대한 합의를 희망했다. [니옹<스위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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